독일 가전제품,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독일 가전제품들이 고화질 평면TV에 대한 인기 증가와 3D 및 블루레이 기술의 보편화로 기존 아날로그 제품에서 디지털 제품으로의 세대교체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다.
독일정보통신협회 BITKOM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독일 소비가전시장에서 아날로그제품 점유율이 10년 전만 해도 약 77%였으나, 현재는 라디오와 브라운관TV의 아날로그 제품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불과 5%에 그친 반면 95%가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독일 내 디지털 제품중에서는 고화질 방송내용이 다양해지면서 평면TV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평면TV가 전체 매출의 49.3%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그 다음으로는 디지털 카메라(12.4%), 게임기 및 셋톱박스(각 5.2%)가 뒤따르고, 차량 내비게이션(4.7%), 디지털기록기기(4.3%) 및 MP3 플레이어와 DVD 플레이어(13.7%)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TV시장은 최근에 새로 나온 3D와 하이브리드TV 기술의 영향을 받아 3D TV는 올해 3월에 처음으로 시장에 나온 이후로 6개월 만에 약 4만 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TV는 인터넷접속기를 내장하며 2009년 3월부터 판매되는 이례로 130대 이상이 팔렸다.
BITKOM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 소비자의 47%가 TV로 인터넷 사용을 희망하고 있다고 대답하면서 하이브리드 기기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또한, TV, 음향기기, 컴퓨터, 휴대폰 등의 기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홈네트워킹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해 하나의 리모콘으로 집안 내 모든 가전제품, 조명 및 난방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설문조사 결과 독일 소비자의 28%가 휴대폰으로 가전제품의 자유로운 조정을 희망했으며, 다음으로는 노트북(13%), 컴퓨터(12%), TV(10%), 타블렛PC(5%)를 이용한 조정을 원한다고 답했다.
업계 관계자의 설명을 인용한 뮌헨KBC는 " 앞으로 홈네트워킹 시장이 소비가전시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큰 가능성을 전망했다.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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