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첫 개막전 팀 내 첫 헤딩 선제골 뽑아내
김두현,첫 게막전 매우 성공적 팀내 최고 평점 8 점 얻어
설기현(29.풀럼)이 16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008-2009 시즌 헐시티와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전반 8분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갖게 했다.
이적전 레딩에서 2007년 5월14일 원정경기로 치른 블랙번 로버스전에서 마지막 공격포인트를 잡았고,풀럼에서는 지난 시즌 이적한 이후 2007년 9월23일 맨체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올린 도움이 유일해,풀럼 이적후 첫 골이자 무려 1년 3개월여 만에 얻은 골이다.
이날 득점은 설기현으로서는 2006-2007시즌 레딩 소속으로 기록한 4골을 포함해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5호 골이다.
설기현은 지난해 말 로이 호지슨 감독이 풀럼에 새로 부임한 이후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얻지 못해 이적 첫 시즌은 불과 12경기에 출전하면서 이적설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했던 설기현은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보비 자모라와 최전방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다. 설기현은 경기 시작하자마자 상대 왼쪽 페널티지역으로 공을 몰고가 중앙으로 찔러주는 등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격해 1904년 팀 창단 이후 104년 만에 처음으로 1부 리그인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게 된 헐시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8분 설기현은 지난 시즌 후반부터는 하지만 새 시즌 첫 경기에서 득점포를 터트려 지미 불라드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에서 솟구쳐 올라 헤딩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은 설기현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쉽게 1-2로 역전패했다. 설기현은 역전을 당한 뒤 후반 40분 레온 안드레아센과 교체됐다.
한국의 프리미어리거 5 호 김두현(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이 16일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과 시즌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풀타임으로 활약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츠’는 김두현에게 “전반전에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팀내 최고인 평점 8점을 부여했다.
김두현은 이날 강호 아스날과의 경기를 치르면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면서,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왼발 발리슛을 비롯한 매우 날카로운 전진 패스로 결정적 득점기회를 만드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