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2002년 한ㆍ월드컵 4강 신화를 다시 한 번 재현하기 위해 2018년ㆍ2022년 월드컵 단독 개최를 전격 선언하고 대한축구협회가 3일 국제축구연맹(FIFA)에 공식 신청했다.
2018년 또는 2022년 월드컵 개최 경쟁에 뛰어든 후보는 한국을 포함해 4개 대륙 12개 후보지로 확정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에 앞서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함께 열었던 일본을 비롯한 호주,인도네시아,카타르 등이 신청했다.남미와 북미를 대표하는 멕시코와 미국, 아프리카의 이집트가 더해진다.유럽에선 잉글랜드,러시아와 더불어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가 공동개최를 신청했으나,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이 "앞으로 공동 개최 불가론"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공동 개최 의사를 밝힌 국가들의 철회 가능성이 높아 아시아 개최에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또한,FIFA는 이미 오는 2014년 월드컵까지만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을 적용하기로 결정함으로써,2018년 월드컵은 대륙에 관계없이 유치신청을 받고 있다.
하지만 월드컵 개최가 한 대륙에만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2018년 또는 2022년 대회 중 하나는 아시아에서 열릴 가능성이 높다.
유치 의사를 표명한 아시아 5개국 중에서도 한국은 카타르와 인도네시아보다 경제력과 인프라에서 앞서고, 월드컵을 개최한 적이 없는 호주보다 경험이 많아 유리한 입장이다. 일본축구협회의 이누카이 모토아키 회장은 최근 "일본은 2016년 도쿄올림픽 유치를 준비중인데 만일 성사된다면 월드컵 개최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정몽준 FIFA(국제축구연맹) 부회장의 영향력도 여전히 세계 축구계에서 무시할 수 없어, 한국의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아주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사진:스포츠조선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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