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과 세레나,호주 오픈에서 세계 정상
나달 후원과 호주오픈 스폰서 기아자동차,홍보 효과 6 억 달러 이상 대박 터뜨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1일 호주오픈 하드 코트에서도 이 대회 2004년,2006년,2007년에 세 번이나 우승했던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ㆍ스위스)를 3대2로 또다시 울리고 세계 정상을 공고히 지켰다.
또한,하루 전인 31일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미국의 세레나 윌리엄스가 랭킹 3위 러시아의 디나라 사피나를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의 영광을 누리는 동시에 세계랭킹 1위로 뛰어올랐다.
대회 시작부터 무실 4 연승에 이어 동향 선수 페르난도 베르다스코와의 준결승전에서 대접전(총 5시간 14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한 후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만나 첫 세트를 타이 브레이크 승(7-5)으로 시작한 나달은 세 번째 세트에서도 타이 브레이크 승(7-6)을 따 내 강철 체력을 과시하면서 하드 코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우승 상금 200만 호주 달러(약 17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페더러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13승 6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달은 지금까지 메이저대회 중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4회 우승하고 잔디 코트에서 열린 지난해 윔블던에서도 우승했지만,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호주 오픈에선 결승에조차 오르지 못했었다.
한편,하루 전날 열린 여자 단식에서는 이 대회 지난 2003년과 2005년,2007년에 이어 4번째 우승을 거머쥔 세레나는 모니카 셀레스(35, 미국), 슈테피 그라프(40. 독일) 등과 함께 이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또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29. 미국)와 조를 이뤄 이 대회 복식까지 석권한 세레나는 그랜드슬램대회 복식 8회, 혼합복식 2회를 더해 개인통산 10번째 등 총 20개의 그랜드슬램 우승 타이틀을 보유하게 됐다.'남자테니스계의 전설' 안드레 애거시(미국)의 배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라프는 은퇴를 선언한 1999년까지 총 22차례 그랜드슬램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인물이다.
'철녀'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53. 체코)는 단식 우승 167회, 복식우승 170회로 남녀 통산 최다 우승타이틀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테니스 영웅'이다.
한편,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나달을 후원하고 2002년부터 호주오픈 메이저 스폰서로 활동해온 기아차의 홍보효과가 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자체 집계되어 대박을 터뜨렸다.
전세계 150여개 국가에 중계돼 약 4억3,000명가량이 시청했으며 기아차 브랜드 로고가 3,000여시간 동안 노출돼 지난해의 5억3,000만달러보다 12% 높아진 미디어 홍보효과를 올릴 것이라는 설명이다.
< 사진: 서울경제/한국일보 전제 >
한인신문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