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최고령 '왓슨' 준우승에 머물러
스튜어트 싱크가 생애 첫 우승컵 들어, 우즈, 최경주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 이시카와 료(일본) 컷 탈락
스튜어트 싱크(36)가 19일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골프코스(파70. 7204야드)에서 열린 제138회 브리티시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탐 왓슨(60. 이상 미국)을 6타차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종반 왓슨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싱크는 18번홀(파4) 버디로 잡은 연장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 통산 여섯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이로써 대회 마지막 홀까지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인 '클래릿 저그'의 행방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된 대회에서 결국 이 대회 최고령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탄생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써 1983년 이후 26년 만에 도전했던 왓슨은 이 대회 최고령 우승은 물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0승 달성,브리티시오픈 최다 우승 타이기록(6승)도 무산됐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하고 2위로 내려앉은 왓슨은 잠시 다른 선수들의 부진에 힘입어 공동선두에 복귀하기도 했지만, 앞선 경기와는 달리 다소 퍼팅에 감이 떨어진 듯한 모습에 좀처럼 선두로 올라서지 못했으나, 15번 홀을 파로 막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왓슨은 기대 밖의 보기를 범했고, 결국 싱크와 연장에 돌입했으나, 집중력과 체력이 모두 바닥난 왓슨의 공은 방향을 잃고 코스를 벗어나는 등 나이를 속일 수는 없었다.
한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개인통산 메이저 대회 15승을 노렸는데 제138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탈락함으로써 꿈이 무너졌다.
우즈는 18일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 등 어지러운 스코어 카드를 작성하며 합계 5오버파를 기록해 1타 차로 컷 탈락했다.
또한, 최경주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 이시카와 료(일본)도 나란히 합계 6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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