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필라델피아 박찬호(36)가 완벽한 투구를 펼치면서 3이닝동안 퍼펙트 피칭으로 7월 월간 방어율을 0.89로 철벽계투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박찬호는 22일 미 프로야구 시카고 커브스와의 홈 경기에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안타 4구 없이 삼진 5개를 잡아내는 위력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95마일(약 152㎞), 총 33개의 투구수 중 25개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절묘한 컨트롤이 빛을 발했다.
이 날 잡아낸 5개의 삼진 중 3개가 3구 삼진일 정도로 공의 위력도 뛰어났다.
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10회 초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선두타자 알폰소 소리아노를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후속타자를 모두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3자범퇴로 마무리했다.
11회에서는 밀튼 브래들리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시카고 컵스의 테이블세터 리드 존슨과 라이언 테리엇을 연속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찬호의 호투에 시티즌스 뱅크스파크를 가득 메운 관객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을 정도다.
기세를 올린 박찬호는 12회초에도 선두타자 데릭 리를 헛스윙 삼진,아리미스 라미레스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이어 일본 프로야구 출신의 후쿠도메 고스케는 초구부터 150㎞를 웃도는 직구로 기선을 제압하며 단 3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한편, 같은 날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이후 3경기만에 안타다. 후반기 들어 첫 2안타를 때린 추신수의 타율은 0.284에서 0.286으로 조금 올라갔다.
한인신문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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