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재독한인총연합회 제36차 정기총회
정성규 신임 회장 선출
코로나로 인해 정기총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재독한인총연합회(회장 박선유)가 3년만에 제3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정성규 단독 후보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지난 3월12일 오후 1시부터 에센에 소재한 한인문화회관에서 이철우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김춘토 부회장의 성원보고와 박선유 회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국민의례가 있었다.
박선유 회장은 인사말 중 “어려운 가운데서도 멀리 뮌헨, 함부르크, 베를린, 라이프치히 등에서 참석한 대의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2019년 총회에서 능력은 있으나 경제적인 것으로 인해 회장 출마를 하지 못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대의원 수를 대폭 줄이는 등 회장선거제도를 개선하게 되었는데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주위에서 많은 염려도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각 한인회 대의원들이 자비를 들여가면서 회의에 참석해 줌에 감사함을 표하면서 감정이 북받쳐 울먹이기도 하였다.
또 박 회장은 “임기를 시작하며 3가지 공약을 발표했었는데 그 중 ‘동포사회 차세대 발굴 및 양성’, ‘총연합회 선거제도 개선’, ‘총연합회 재정 자립을 위한 후원회 결성’ 등이었다. 그 중 첫번째와 두번째는 공약을 지켰는데 총연합회 후원회 결성은 아직 이루지 못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하였다. 하지만 한인사회에서 동포 2세 사업가 2개의 회사에서 ‘행복의 쌀 나누기’에 매년 쌀 100포와 매년 3천유로씩 후원을 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음”을 밝히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업 및 업무보고는 정성규 수석부회장이, 재정보고는 고순자 재정위원장이 자료집을 보면서 보고하고, 감사보고는 문풍호 수석감사와 김옥배 감사가 사업과 재정이 적절하게 잘 사용되었고 코로나 사태 등 어려운 가운데도 여러 사업들을 잘 해 나왔다며 집행부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서 진행된 안건 상정에는 2022년과 2023년 사업계획으로 재독한인이주 100년사 편찬, 3월12일 정기총회, 4월23일 회장 이•취임식, 5월21일 3.1절 기념행사 개최, 8월20일 광복절 경축행사, 10월 세계 한인회장대회 참가, 12월 사랑의 쌀 나누기 행사가 승인되었다.
또 분규로 인해 회원자격이 정지되었던(정관 17조2항) 재독일대한체육회 회원단체와 아욱스부르크한인회 회원단체 가입 인준(정관 17조1항)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박종화 사무총장의 회의록 낭독이 있은 후, 문풍호 수석감사로부터 제35대 집행부 면책 건의가 있었으며 대의원들이 박수로 승인하여 35대 집행부는 임기를 마치고 퇴장하였다.
잠시 행사장을 정리한 후 바로 이어진 제36대 회장 및 감사 선거는 선거관리위원회(김이수-선거관리위원장, 노미자-부위원장, 문영희, 김상근, 김우선-선거관리위원, 박종화-간사)에서 진행하였다.
김이수 위원장으로부터 선거안내가 있었으며 단독후보인 정성규 후보의 정견발표가 있었다. 정성규 회장 후보는 동포 언론을 통해 선거공약으로 발표한 내용을 상기시키며 6년동안 수석부회장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하였는데 회장에 선출된다면 동포사회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소하였다.
감사후보는 먼저 대의원들에게 추천을 받고 당사자의 승낙을 받아 5인(김옥배, 서봉석, 오종철, 양봉자, 문풍호)이 무기명투표를 하게 되었다.
회장과 감사 선거를 동시에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고 개표한 결과 김옥배(수석), 양봉자, 서봉석 대의원이 감사로 선출되었다.
단독 후보로 출마한 정성규 후보는 총 72표 중 찬성 61표, 반대 5표, 기권 2표, 무효 4표를 받아 제36대 회장에 당선됐다.
정성규 회장 당선자는 회장으로 선출해 주심에 감사하며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봉사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성원 지도편달을 당부했다.
김이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정성규 회장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하고 회장후보 등록 특별찬조금 10,000유로를 모든 대의원들이 보는 앞에서 현금으로 전달했다.
당선자와 선관위원에 꽃다발 증정과 사진촬영이 있었으며 오후 5시 박선유 회장의 폐회선언으로 정기총회는 마무리되었다.
주최측에서는 도시락을 준비하여 참석자들에게 배부하였으며 유제헌 고문은 한국산 방역마스크를 제공하였다.
정성규 회장 당선자는 본(Bonn)에서 요식업을 하고 있으며, 2000년부터 본한인회 임원으로 봉사하다 2015년부터 본한인회장직을 맡았다. 2016년부터 재독한인총연합회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하다 이번에 회장에 당선되었다. 가족은 부인 지정옥 씨와 1남이 있다.
독일 유로저널 오애순 기자(mt.1991@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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