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부 의향 및 활동’ 높아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코로나 시대에도 기부활동에 대한 관심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이전에 비해서는 기부활동이 다소 위축되고 있는 분위기가 느껴지고, 기부기관에 대한 불신이 강한 모습으로, 전반적인 한국사회의 기부문화가 상당히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볼 수 있었다.
트렌드모니터(trendmonitor.co.kr)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기부 경험’ 및 ‘기부 문화’ 관련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3%가 기부활동의 경험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대중들의 선한 의지가 크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비록 과거 같은 조사와 비교했을 때 기부경험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17년 87.3%→18년 84.7%→19년 77.1%→20년 78.6%→21년 76.3%) 보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할 만하다.
실제 기부 경험자 대다수는 기부활동에 참여한 동기가 기부활동에서 어떤 ‘의미’를 느끼면서, 비자발적(17.8%)이기보다는 자발적(82.2%)으로 이뤄지는 비중이 훨씬 크다고 응답을 했다.
전체 68.3% '전체 사회의 통합과 발전 위해'
기본적으로 사회 통합 차원에서 기부활동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68.3%가 기부는 전체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바라보는 것으로, 그 중에서도 50대 중장년층이 사회적 통합을 위해 기부참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20대 61.2%, 30대 61.2%, 40대 69.2%, 50대 81.6%)를 가장 많이 내고 있었다.
무엇보다 절반 이상(57.7%)이 체감할 정도로 요즘 우리 주변에는 경제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사실이 기부활동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게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기부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별개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결국 국가의 몫이라는 인식도 상당해 보였다.
전체 절반 이상(53.2%)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은 개인이 아닌 국가가 복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의견을 드러낸 것으로, 연령에 관계 없이 이러한 인식(20대 54.4%, 30대 54.4%, 40대 52%, 50대 52%)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 유로저널 임택 선임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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