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서래마을 영아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약 20명의 증인의 신문이 있을 계획이다.
베로니크 쿠르조(Véronique Courjault )의 자백이 있은 지 4개월이 지난 현재, 예심판사 마리 도미니크 불라르-파올리니(Marie-Dominique Boulard-Paolini)는 세 명의 프랑스 경찰과 함께 일요일 서울을 방문하여 보강수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 르피가로 » 2월 10일자가 보도하였다. 8일간 머무를 예정인 판사는 각각 2002년과 2003년 쿠르조 부인이 살해하고 유기한 두 영아의 사체를 프랑스로 송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프랑스 수사대는 쿠르조 부부가 살았던 서울의 서래마을에 위치한 빌라를 새로이 가택수색할 계획이다. 베로니크 쿠르조가 2003년 12월 서울의 세인트 매리 병원에서 받은 자궁적출수술과 관련한 의료기록도 압류할 것이다. 빌라 경비원, 쿠르조 부부의 친구들, 의사 등 약 20명의 증인에 대한 신문도 이루어진다.
작년 10월 체포되었을 때, 이미 10살과 11살의 두 남자아이의 엄마인 베로니크(39세)는 남편 몰래 1999,2002,2003년 세 번의 임신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 문제에 대해 조사를 받았던 남편 쟝-루이 쿠르조(Jean-Louis Courjault)는 1999년 여름 모로코 여행기간을 제외하고는 아내의 임신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베로니크 쿠르조가 일시구류당한 이후 처음으로, 속마음을 전혀 알 수 없는 이 부부는 1월 27일 쟝-루이의 아버지 장례식에서 몇 분간의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시의회의원이었던 쟝-루이의 아버지는 73세의 일기로 페수종으로 사망하였다. 장례식에는 베로니크의 친척, 지인들도 참석하였고 양가 가족들은 지금껏 겪었던 시련으로 입을 굳게 다물었다고 쿠르조부부의 변호사 마르크 모랭(Marc Morin )씨가 장례식 때의 분위기를 설명하였다.
<입을 굳게 다문 부부>
한편, 지난 몇 달 동안 부부는 정기적으로 서신을 교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리스마스 전에는 오를레앙(Orléans )교도소에서 어린이청소년법적보호단체의 간사가 보는 가운데 두 자녀는 엄마 베로니크를 만날 수 있었다. 모랭 병호사는 당국관계자들이 쟝-루이 쿠르조가 자식들의 교육을 책임지기에 적합하다 점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두 명의 정신의학전문가로 구성된 그룹이 지난 여름부터 의문투성인 사건의 미스터리를 조금이나마 밝히기 위해 두 번에 걸쳐 쿠르조부부를 각각 면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