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부활절 휴가를 앞두고 '공항은 인산인해'

유럽, 부활절 휴가를 앞두고 '공항은 인산인해' 

유럽 각국마다 입출입 대책이 다르기에 방문 전 확인 필요해 

유럽이 부활절을 앞두고 코로나 대책을 완화시키면서 유럽인들의 부활절 휴가로 2년만에 공항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독일 일간 라이니쉐 포스트(Rheinische Post)지는 부활절 휴가를 위해 유럽 내 관광과 휴양으로 유명한 국가들의 코로나 대책들이 비교적 완화되며 많은 관광객들이 휴가 여행을 즐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현재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있지만 방역 대책은 국가별로 조금씩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내놓았다..

우선 이탈리아의 경우 입국 시 온라인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다. 

온라인 신고서와 함께 접종 혹은 완치증명서, 또는 72시간 이내의 PCR 테스트나 48시간 이내의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이러한 서류가 없는 경우 5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6세 이하의 아동들은 서류 제출이 필요 없다.

이탈리아에서는 3월 31일 비상상황을 종료하며 호텔에서 더 이상 접종, 완치, 혹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레스토랑과 바의 외부 공간에서는 이른바 그린패스 적용이 더 이상 필요 없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레스토랑 내부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여전히 접종, 완치, 혹은 음성 증명서가 필요하다. 여가 시설인 영화관, 극장, 디스코텍 같은 경우는 여전히 접종 혹은 완치 증명서 제출이 필수다.

스페인의 경우 관광객들은 Spain Travel Health-Portal이란 웹사이트에서 등록을 먼저 해야 한다. 

12세 이상의 모든 여행객들은 접종, 완치, 혹은 음성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이탈리아와 다르게 PCR 검사의 유효기간은 48시간 이내, 항원 검사는 24시간 이내이다.   

스페인에서는 우선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예방 수칙이 거의 없다. 

휴가 도중 양성 진단이 되는 경우에도 60세 이하의 중증 증상으로 발전되지 않은 사람들은 자가격리를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포르투갈 또한 스페인과 마찬가지로 Passenger Locator Form - Flight Information이란 사이트에서 미리 입국 등록을 해야한다. 

공공 실내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적용되고 있지만, 마데이라(Madeira)와 아조레스(Azoren) 제도는 건강 상태 질문지 제출과 접종, 완치, 음성 증명서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다른 국가보다 예방 수칙이 엄격하다. 

우선 오스트리아의 입국을 위해서는 접종, 완치, 음성 증명서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하고, 모든 실내에서 FFP2급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수도 빈의 경우 추가로 음식점과 실내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접종 혹은 완치 증명서 제출을 해야만 출입 가능하다.

스위스의 경우는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서류 제출 없이 쉽게 입국이 가능하다. 

유럽연합 국가 외에도 허가된 몇몇 국가 외의 국가에서 입국한다면 접종 혹은 완치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4월 초부터 전국의 코로나 예방 대책이 폐지되어 마스크 착용 의무와 증명서 제출 모두 사라져 어디서든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하다.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에 보도에 따르면 많은 유럽 국가에서 코로나 예방 수칙이 완화 혹은 폐지 되며 2년간 가지 못했던 부활절 휴가를 떠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2년간 코로나 상황으로 비어 있었던 공항들도 천천히 활기를 되찾고 있다.  

4월 9일부터 부활절 휴가가 시작된 독일의 경우 프랑크푸르트 국제 공항에는 현재 하루에 17만명의 여행객들이 찾아왔고 하루에 1,100개의 항공기가 운행되었다.

<사진: 라이니쉐 포스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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