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경제, 우크라이나 사태에 큰 위기로 작용 예상
파스타와 바게트 빵 등의 식품 가격이 대폭 인상하고 부동산 시장은 침체에 빠져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코로나 19에의한 봉쇄로 침체되었던 프랑스 경제가 또다시 하락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인 만큼 곡물 가격의 대대적인 상승으로 파스타와 바게트 빵 등의 식품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Le monde), 레제코(Les echos)지 등의 보도에 따르면 ,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 유통기업들의 전략에 따라 소비자가격의 상승으로도 이어질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체감되기까지는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 경제전문가 라파엘 보루망(Raphael Boroumand)는 지난 달
Ouest France지와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세계적인 곡물 수출국인 만큼 곡물 가격의 대대적인 상승으로 파스타와 바게트 빵 등의 식품 가격이 대폭 인상될 것이며 이에 농산물 및 식품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경제전문지 레제코 보도를 인용한 파리KBC에 따르면, 러-우크라이나 사태의 여파는 부동산 및 소비재 시장에서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부동산서비스연구소(Imsi)는 러-우크라이나 사태 이전에 매우 활발했던 프랑스 부동산 시장이 사태 발발 이후 계약된 매매까지 취소되는 등 급작스럽게 침체됐다고 밝혔다.
부동산 종사자들에 따르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부동산 가격의 전반적인 하락과 이자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부동산 매매에 신중을 기하는 프랑스인들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또한 에너지가격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심각해질수록 가계 구매력 하락으로 이어져 이 또한 시장에 큰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중앙은행 가르니에 은행장은 르몽드지와 인터뷰에서 프랑스 경제가 ‘스테그플레이션’이 아닌 ‘슬로우 플레이션’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그플레이션은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는 상태로, 사태 초기부터 다양한 경제 전문가들이 거론해온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프랑스 경제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나 성장속도가 다소 약해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 유로저널 주현수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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