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여름 성능검사에서 낮은 등급을 받아 잠시 주춤했던 중국차의 유럽시장 상륙이 또 다시 시도되고 있다고 Automotive News Europe을 인용해 브뤼셀 무역관이 전했다.
중국의 SUVs 차량 및 픽업차량 제조업체 중 하나인 Great Wall Motor 사는 최근 새로운 20만 대 생산라인을 가동시키는 자리에서 12월 중 EU 형식승인을 획득해 2008년 하반기부터 자사의 Peri 미니카와 Cowry 미니밴을 랜럽에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reat Wall사는 궁극적으로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자동차 라인을 유럽에서 판매하겠다고 밝히고 있는데, Hover SUV는 이미 이탈리아와 루마니아에서 판매 중이며, 영국, 그리스, 포르투갈, 네덜란드와 같은 다른 유럽국가의 딜러들도 자사 차량 판매준비를 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혀 중국차의 유럽 진출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reat Wall 사 승용차에 대한 EU 규정 준수를 지원하고 있는 영국의 IM Group사는 향후 2년 내에 Great Wall사의 자동차들을 영국에서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탈리아의 Fiat사는 Great Wall사의 Peri 미니카가 유럽의 베스트셀링 자동차 중 하나인 피아트사의 Panda와 유사하다며,디자인권 위반을 이유로 법적 제소를 했다.
또 다른 중국 자동차업체인 Brilliance Jinbei Automotive사는 유럽 자동차 판매의 55~60%을 차지하는 유럽의 TOP 4개 자동차 시장 중 3개국(독일, 프랑스, 스페인)에 이미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4번째 국가인 이탈리아에 유통망을 구축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07년 7월 독일 자동차 시험기관인 ADAC로부터 성능검사 결과 매우 낮은 등급을 받아 독일 시장에서의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다.
당시,중국 JMC社는 2003년 후반부터 SUV의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는 유럽시장에 우선적으로 미쓰비시 2.4엔진을 얹고 Isuzu Rodeo 모델을 딴 'Landwind’을 낮은 가격에 런칭을 시도하였으나 독일 ADAC(German Automobile Association)가 의뢰한 ‘Landwind’에 대한 충돌시험을 JMC가 거부한 뒤 ADAC가 자체 테스트로 정면 및 측면 충돌시험 결과 ADAC가 20여 년간 실시해온 충돌시험 가운데 사상 최악의 결과라고 발표하였고 독일 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테스트 결과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중국차 ‘Landwind’는 (차가 아니라) 공기번호다”, “위험한 자동차”, “사고가 나면 생존기회가 없다” 라는 비난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가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