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1일 일간신문 데일리 메일(Daily Mail)이 Suffolk에서 발생한 매춘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잘못 보도한 한 남자가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일리 메일은 살인 용의자를 보도하면서 이번에 사망한 Gareth Huw Roberts를 Steve Wright라는 잘못된 이름으로 공개, Suffolk지역 연쇄 살인범 용의자로 잘못 보도한 바 있다.
Roberts의 시체는 북웨일즈의 Pwllheli 지역에 위치한 그의 자택에서 역시 40대로 보이는 또 다른 신원미상의 남자 시체와 함께 발견되었다. 사건을 담당한 북웨일즈 경찰은 본 사건에 대해 아직 설명할 수 없는 단계라면서 사후처리전담반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데일리 메일의 오인 보도는 Roberts가 Steve Wright와 직장 동료관계인데다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으로 인해 발행했다. 자신들의 오보를 인정한 데일리 메일은 오보가 나간 바로 다음날 신문에 공식적인 사과문을 게재함과 동시에 그에 따른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으며, “Roberts는 살인 사건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무고한 사람이며, 오보를 야기한 사진은 신뢰할만한 정보 기관을 통해 입수한 것이었다”면서 재차 Roberts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를 표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