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아이들’의 대변인이 발표한 23일 금요일에 있을 예정이었던 파리의 생마르탱 운하의 노숙자 텐트이동은 없을 것이라고 “르몽드”는 같은 날 보도하였다.
당초, 운하의 수문 상류 쪽 몇 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려 했지만 근처에 초등학교가 있다는 이유로 이동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노숙자 텐트의 이동은 텐트점거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불평하는 주변 상인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파리시와의 합의로 텐트이동은 더 이상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강 주변 주민들과 노숙자들은 모두 함께 공존하기 위한 조건을 향상시켜야 하며 질서정연한 야영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금요일에는 텐트촌의 대대적인 청소작업이 이루어졌다.
지난 22일 목요일 빌팽 총리가 ‘France 2’에서 언급했듯이 중단기적으로 텐트촌을 폐쇄하는 것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남아있다. 총리는 방송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점진적으로 텐트를 철거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총리는 임시숙소와 장기적인 주거지 제공을 동시에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현재 텐트생활을 하는 노숙자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점진적으로 텐트를 철거시키기 위한 기본적인 합의에 도달하였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장관은 발드마르느(Val-de-Marne)의 퐁트네수브와(Fontenay-sous-Bois) 에 위치한 노장(Nogent) 요새에 숙소를 마련하였다고 밝혔다. ‘돈키호테의 아이들’의 대변인 오귀스틴 르그랑은 이와 같은 제안을 환영하였다. 사회단체관계자들이 필요한 경우 노장요새에 투입될 것이고 이번 해결책은 호텔에 숙소를 제공해 주는 것보다 훨씬 나은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원래 노장의 요새는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몇 달 전부터 파리 7구에 위치한 병사(400명 수용), 발드와즈(Val-d'Oise) 몽모랑시(Montmorency)의 건물(70명), 이블린(Yvelines)의 뚜쉬르노블르(Toussus-le-Noble)에 위치한 건물(42명) 등 3개의 휴양시설을 노숙자를 위해 개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