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은 헝가리 정부 추정치
헝가리, 체제전환 이후 첫 무역흑자 기대
경제침체 불구, 89년 자본주의 도입 체제전환 후 20년만의 쾌거
헝가리의 대외교역규모가 유럽연합(EU) 가입 이듬해인 2005년 1000억 유로 돌파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여 온 가운데 체제전환 20년만에 최초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헝가리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소비축소에 따른 수입량 감소가 수출량 감소보다 월등히 커지면서 지난 89년 말 자본주의로 체제 전환이후 20년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헝가리의 올 9월까지 수출은 주력 수출지역인 서유럽 국가의 경기부양정책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수입은 소비 급감으로 약 30% 감소해 2009년 9월 기준 약 33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헝가리 통계청 발표를 통해 부다페스트KBC가 전했다.
헝가리 정부는 이와 같은 추세를 감안 연도말 40억 유로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헝가리의 대외교역규모는 그동안 주력산업인 전기전자, 자동차 등 다국적기업의 EU 역내 생산(조립)거점의 구조적 특성으로 수출증가는 수입증가를 동반해 교역적자도 지속됐다.
최근 3개년 유럽에 대한 교역의존도는 수입 80%, 수출 90%를 기록했고, 최대 교역국은 독일로 수출입 각각 30%를 점유하고 있다. 최대 교역흑자국은 독일, 영국, 이탈리아 등이며, 최대 교역 적자국은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 보면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대륙에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아시아 주요 국가와의 교역에서만 적자를 기록했다. 교역 적자국 규모는 2009년 8월 기준 중국 18억 유로, 러시아 10억 유로, 일본, 한국에 각가 7억 유로로 나타났으나, 러시아의 경우 에너지(원유 및 천연가스)수입의 구조적 특성을 감안하면 공산품 교역 주요 적자국은 중국, 일본, 한국 등 3국으로 압축된다.
주력 수입 품목은 다국적 전자, 자동차 메이커의 부품수입 및 완제품 생산방식으로 지난 10년간 거의 변화가 없으나 올해의 경우 의약품 수입규모가 확대됐다. 헝가리는 전자,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전체 GDP 기여도의 50%를 상회하고 이들 외국투자기업의 수출기여도가 80%에 육박하고 있어 헝가리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