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리터당 2펜스의 연료세가 부과되면 1리터에 1파운드를 내야 하는 초고유가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연료세 인상은 금년 초 고든 브라운 당시 내무장관이 발표한 예산 편성안에서 밝힌 바 있다. 연료세는 내년 4월에 다시 2펜스 오르고 2009년 4월에도 다시 1.84펜스 인상된다.
BP는 2펜스의 연료세 인상을 소비자 가격에 반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대형 수퍼마켓 체인을 비롯한 대부분의 주유소는 경쟁업체들이 어떻게 나올지를 아직은 관망중이라고 밝혔다. 화물운송협회는 이번 인상으로 44톤짜리 화물차의 연간 운행비가 870파운드 오른다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영국의 연료세는 디젤 1리터당 50.35펜스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유럽 평균은 22.7펜스다. 이번 연료세 인상은 지난 2000년 운전자들이 높은 연료세에 항의하여 대규모 시위를 벌인 지 7년 만에 도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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