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 예산 2010년에는 35억 파운드

by 유로저널 posted Oct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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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높아져가는 테러에 대한 심각성과 그에 대한 대비책의 필요성에 따라 영국 정부가 테러방지 예산으로 책정하는 금액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고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회계연도에 집계될 테러방지 예산은 무려 25억 파운드에 이르며, 이 액수는 2010년 무렵에는 35억 파운드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2000년도에 비해 무려 세 배에 가까운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테러방지 예산은 각 독립 부서로 할당되는 여타 예산과는 달리 고든 브라운 총리의 집도 하에 의회의 절차를 거쳐 필요한 부문에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부 항목으로는 기본적인 경찰 업무, 국가 보안, 테러 수사 활동 외에도 영국 내 젊은 무슬림들이 과격, 극단 집단이 되지 않도록 교육시키는 프로그램도 포함하고 있으며, 중동지역의 테러 단체들을 무력화 시키는 프로그램에도 할당될 예정이다. 또한, 물리적인 테러 외에 현재 증가하고 있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테러에도 대비하기 위해 영국의 시스템을 최첨단화 하는 데에도 테러방지 예산이 사용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 미국의 9.11 테러와 런던의 7.7 테러 이후 테러방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공을 들여 왔으며, 그와 함께 테러방지 예산 또한 상당한 규모로 증가해 왔다. 그러나, 지난 런던 시내 폭발물 차량 발견 및 글라스고 공항 테러 사건 등, 막대한 테러방지 예산 집행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영국이 테러의 위협에서 보다 안전해졌다는 구체적인 증거 자료가 될 만한 사항이 없어 일부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막대한 양의 세금이 테러방지의 명목으로 무의미하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을 전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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