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그래머스쿨(비평준화공립학교)의 폐지를 위한 주민 투표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심의에 들어갔다고 BBC가 보도했다.
지난 1998년부터 잉글랜드에서는 164개의 그래머스쿨에 대해 주민 20%의 발의가 있을 경우 학교를 없앨 것인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 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그런데 절차가 너무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그 동안 꾸준히 제기되었다.
노동당의 공식 입장은 기존의 그래머스쿨은 인정하지만 새로 그래머스쿨을 만드는 데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그래머스쿨 폐지론자들은 공립학교에서 학생을 시험으로 뽑으면서 똑똑한 학생을 싹 쓸어가면 공동체 전체의 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비판한다.
그러나 찬성론자들은 영국에서 그래머스쿨은 사립학교에 보낼 여유가 없는 저소득계층 자녀들에게 훌륭한 교육의 기회를 주어왔다면서 반박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는 몇 달 전 보수당은 앞으로 그래머스쿨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가 보수당 지지 유권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딛치기도 했다.
-한인신문 단독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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