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총리의 조기총선 거부로 인해 브라운 총리와 노동당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최고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이빗 카메론 보수당 리더가 이번에는 브라운 총리의 무능한 빈곤 퇴치정책을 지적하고 나섰다고 텔레크래프가 보도했다. 카메론은 노동당이 정권을 잡기 시작한 이래로 약 600,000명의 영국인들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브라운 총리의 과도한 세금 정책이 결국 서민들을 빈곤으로 유도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무역노조 위원회(Trades Union Congress)는 빈곤 아동 복지 예산으로 연간 무려 400억 파운드가 소요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빈곤 아동 자선단체인 Chance UK와 가진 연설에서 카메론은 다시 한 번 상속세와 인지세 인하를 통한 서민들의 가계 지원을 언급하며 빈곤 퇴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카메론은 연설을 통해 현재 영국이 직면하고 있는 빈곤 문제는 그에 대한 정직한 인정과 효율적인 대책 마련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부모가 함께 살고 있는 가정의 경우 그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반면 별거 혹은 동거 상태의 가정에 그만큼의 불이익을 주는 정책을 실시함으로써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경우, 약 300,000명의 빈곤 아동을 구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카메론은 장애를 지닌 자신의 아들 Ivan을 언급하면서, 사회복지 부문에 대한 자신의 각별한 관심과 애정도 표현했다.
한편, 카메론은 브라운 총리가 EU 조약 국민투표를 끝내 반대할 경우 영국 시민들은 더 이상 브라운 총리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은 공격을 감행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수세에 몰린 브라운 총리는 카메론이 자신과 노동당을 공격하기 위해 발언을 미리 리허설까지 하고 나선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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