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영국인들의 비만으로 인해 오는 2050년이 되면 영국인의 절반 이상이 의학적으로 비만 대상자로 분류될 처지에 놓어 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영국 내 250명의 의학자들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만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50년이 되면 영국 성인 남성의 60%, 성인 여성의 50% , 그리고 아동의 25%가 비만 대상자로 분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의학계의 연구 자료에 따르면 흡연이 인간의 수명을 평균 10년 단축시킬 수 있는 반면, 비만의 경우는 무려 13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으로 밝혀져 비만으로 인한 영국인들의 건강 문제는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여진다. 의학자들의 비만 예상이 실현될 경우 이는 곧 영국인들의 당뇨 발병 70%, 뇌졸증 30%, 심장마비 20% 증가는 물론 각종 암 발병율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로 인해 소요될 의료 예산은 연간 무려 45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국가보건기구(NHS) 예산의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한편, 의학자들은 영국인들의 비만 증가에 대한 요인으로 식습관은 물론, 급격히 바뀌고 있는 생활 습관을 그 주범으로 지목했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영국인들의 도보 이동 및 자전거 이용이 급격히 감소하는 가운데, 자가용 사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대다수의 영국인들이 운동부족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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