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인구가 다가오는 25년 내에 무려 7천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고 영국 각 언론이 보도했다. 국가 통계청(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의 연구에 따르면 2031년 까지 약 천만 명의 인구가 더해져 영국 인구가 무려 7천 맥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 증가율은 연간 500,000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04년 정부가 자체 측정해서 발표한 6천 7백만 명보다 4백만 명이나 더 증가한 수치로, 그 동안 정부가 발표해온 인구 증가율이 다시 한 번 그 신뢰도에 손상을 입게 되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자료와 같은 인구 증가가 실현될 경우 이는 영국의 학교, 병원과 같은 공공시설에 막대한 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러나 실제로 정부가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했다. 무엇보다, 이러한 인구증가의 주된 원인은 이민자의 증가인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정부가 이민 억제정책을 최대한 신속히, 효과적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민부의 Liam Byrne 장관은 이에 대해 다가오는 12개월 내에 이민을 억제할 수 있는 본격적인 이민 정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하면서, 특히 호주와 같은 점수제를 도입함으로써 영국이 꼭 필요로 하는 이들 외에는 영국에서 일을 하거나 학업을 진행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차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불과 지난 반세기 동안 이민자의 증가로 인해 런던의 인구가 두 배로 증가했다는 점에서 더 이상은 열린 이민 정책이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편, 이와 함께 다가오는 미래에는 영국인들의 수명 또한 연장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 또한 발표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 평균 수명이 77.2세로 예상되고 있지만, 오는 25년 뒤 태어나는 신생아의 경우 남성의 평균 수명은 82.7세, 86.2세로 예상되고 있어 지금보다 더 본격적인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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