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보다 좋은 학교로 자신들의 자녀를 진학시키려는 학부모들이 이사를 고려하고 있거나, 주소지를 변경하는 등의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BBC가 보도했다. 취학 아동 기관인 Children's Society은 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학부모 1,255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이들 중 절반 이상이 더 좋은 공립 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이사를 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7명 중 1명은 학교 추첨으로 인해 주소지를 거짓으로 기록하거나 하는 등의 편법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응답함에 따라 학교 진학과 관련된 보다 철저한 규정이 요구되고 있다. 교육부는 이미 대다수의 학교가 기본적인 요건을 충족시키는 만큼, 굳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그러한 편법을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실제 조사 결과, 여전히 일부 지역의 경우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해당 지역의 부모들로서는 이사를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되는 가정의 경우는 이사를 고려할 수 있으나, 그러한 여건이 되지 못하는 가정의 경우, 상대적으로 학교 선택에 있어서 불이익을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경제수준이 학교 진학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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