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중교통 편도 요금 동결

by 유로저널 posted Nov 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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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 리빙스턴 런던 시장이 런던 대중교통 편도 요금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며 영국 각 언론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런던 전역에서 운행하는 튜브, 버스, 트램, DLR의 편도 요금은 내년 1월부터 동결된다. 그러나, 런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상당수 이용하는 Travel Card의 경우, National Rail의 독립적인 운영에 따라 추후에도 물가 변동에 따른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버스의 경우, 편도 이용 시 오이스터 카드는 90p, 현금 승차 시에는 £2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현금 승차 비율은 2%에 지나지 않는다. 튜브의 경우는 오이스터 카드 이용 시 £1.50, 현금 승차 시 £4의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현금 승차 비율은 역시 3%에 지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편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에서 편도 요금 동결을 시행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은 오이스터 카드를 월 단위로 충전(Top-up)하거나 Travel Card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요금은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정작 요금 인하 내지는 동결이 필요한 요금에 관해서는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와 같은 리빙스턴 시장의 교통 요금 가격 동결 발표에 대해, 오는 2008년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의도적으로 시행된 정책이라는 의견도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리빙스턴 시장은 이와 같은 항간의 의혹을 부정하면서, 자신은 지난 25년 간 언제나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요금 인하를 추진해 왔다고 반박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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