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부터 37.7%나 오른 집세가 2006년 드디어 안정세를 되찾았다고 “르피가로” 3월 1일자는 보도하였다. 프랑스 임대시장 임대료 감시기관(Clameur)의 한 연구에 따르면, 주택임대료가 2006년 한 해 동안 3.5%상승하였다. 만일 올 초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2007년에는 1.2%에 머무를 것으로 기관은 내다봤다. 점점 구매력을 상실해가는 프랑스 가계로서는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프랑스인들은 수입의 1/4정도를 집세로 지출한다. 한편, 2004년과 2005년은 집세가 각각 5.1%와 5.8%로 올라 가계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준 해였다.
<2007년, 과도한 집값 상승은 없어>
Clameur는 보고서에서 “임대료가 갑작스럽게 오르는 시기는 지나갔다”고 분석하였
다. 정말 믿기지 않는 이야기 같다! 하지만 터무니 없이 오르는 집세로 새로이 집
을 임대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분명 희소식이다. Clameur는 “1998년부터 임대료는
연평균 4.1%정도로 상승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임대주거지의 면적에 따라 가격 변
동은 천차만별이다. 소형 주택의 경우 비교적 느린 속도로 가격이 상승하였다. 작
년 한해 동안 원룸의 경우 1998-2006년 사이 3.1% 증가하였다. 방 두 개짜리 주
택의 경우에도 3.3%증가하는데 그쳐 세입자들로서는 안심이 된다. 특히 임대료 안
정으로 많은 젊은 직장인들이나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이들 중
일부는 처음으로 주거지다운 집에 세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2007년에도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프로방스, 알프스, 코트-아주르(PACA)와 아키덴(Aauitaine)지방 임대료 비싸>
흔히 그렇듯, 집값은 사는 지역에 따라 현저한 차이가 있는 게 사실이다.
임대료는 PACA지역(연 4.2%상승)과 아키텐(5.5%), 바쓰노르망디(4.2%), 일드프랑
스(4.3%)에서 크게 올랐다. 반면, 오베르뉴,부르고뉴, 샹파뉴-아르덴, 프랑슈-콩테,
리무젱, 피카르디 지방의 임대료는 연간 약 2.5%미만으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당 가격의 경우, 놀랍게도 파리시가 ㎡당 평균 20.2유로를 기록하여 새로이 가장
비싼 지역으로 떠올랐다. 파리의 3구나 6구의 경우 ㎡당 최고 24유로까지 하는 경
우도 있다. 세입자에게 가장 살기 좋은 도는 보스쥬(Vosges)와 오뜨마르느(Haute-
Marne)를 꼽을 수 있다. 각각 ㎡당 5.8유로와 5.7유로에 달한다. 가장 적당한 가격
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