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과 절반은 영어, 수학

by 유로저널 posted Nov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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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영어, 수학 성취도 강조 정책에 따라 전통적으로 초등 교육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해왔던 역사, 과학, 음악, 미술, 체육과 같은 과목들이 교육 과정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는 노동당 정부가 영어, 수학 성취도와 관련 수준 미달 학교의 경우 이에 대한 압박을 가한 것과 관련, 일선 학교들이 정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 과정을 영어, 수학에 지나치게 할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7~11세 학생의 경우 역사, 지질학, 음악을 배우는 시간은 일주일에 1시간 가량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난 반면, 영어, 수학을 배우는 시간은 무려 11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은 정부의 그릇된 교육 정책으로 초등 학생들에게 균형있게 제공되어야 하는 교육이 정부의 측정을 통과하는 데 초점이 맞추어진 교육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심각한 수준에 이른 아동비만의 척결방안으로 체육 활동이 제시되고 있는 것과는 상반되게, 정작 초등 교육 기관에서는 영어, 수학에 밀려 이러한 체육 과목이 도외시되고 있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영어, 수학에 치중된 교육 과정으로 인해 어린 학생들이 기타 과목에 흥미를 갖게 될 기회가 차단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초 학문으로 국가 경제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과학과 같은 과목에 인재가 감소할 것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교육 과정은 충분히 균형있게 짜여진 것이라고 밝혀 연구 결과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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