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 및 운영 방식에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낸 국가 보건기구(NHS)의 수련의(specialist training posts)제도로 인해 내년에는 수련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보건부의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는 학사 이상의 의학 과정을 수료 대상 수련의 자리를 놓고 한 자리 당 세 명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들 가운데 절반은 유럽 이외의 국가 출신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수련의 한 자리 당 지원자는 두 명이었던 바 있다. 무엇보다 외형적으로는 영국이나 유럽 내에서 적절한 지원자가 없을 경우에, 또 유한 체류를 기본으로 유럽 이외 지역의 수련의 신청자를 받도록 되어 있으나, 실제로는 세계 각국 출신들이 대거 지원에 몰리도록 되어 있다는 점에서 본 제도의 허점이 지적되고 있다. 본 수련의 채용 제도를 담당하다 올해 3월 사임한 Alan Crockard 교수는 본 제도의 문제점을 간과한 정부 담당자들의 책임을 지적하고 나섰다. 수련의 제도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으며, 그 동안 신청 절차 및 자격, 선별 과정 등 본 제도의 총체적인 문제점이 여러 차례 드러남에 따라 꾸준히 논란이 되어 온 바 있다. 실례로 본 제도를 통해 19,000개의 수련의 자리를 지원한 34,000명 가운데 10,000명이 외국출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수련의 지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본 제도를 실행하기 앞서 충분한 검토를 통해 제도의 실용성을 파악한 뒤 적어도 2008년부터 시행토록 했어야 한다고 전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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