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결과 영국 의료기관에서 심장병 예방 및 치료 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소홀히 취급 받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심장병 전문 의학 저널인 Heart지는 영국 내 심장병과 관련된 9,500건의 의학 사례를 통계, 분석한 결과, 여성들의 경우 남성에 비해 심장병으로 의심되는 진단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초음파 검사와 같은 정밀 진단이 덜 권해졌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에도 남성들에 비해 비적극적인 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임페리얼 대학의 Martin Cowie 박사는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병의 발병 위험성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여성 환자 본인을 비롯 의료 기관에서도 여성의 심장병을 남성의 그것보다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여성의 심장병 위험성 또한 남성과 비슷한 수준인 점을 직시해야 하며, 따라서 여성의 경우에도 심장병의 예방, 진단 그리고 치료 면에서 남성과 동일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함께 전반적인 심장병 치료 면에서는 개선되었다는 결과가 도출되었으나, 심장병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는 감소했음에도, 심장병 환자가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은 증가함으로써 여전히 병원 내 심장병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환자의 14%만이 심장병 전문가를 소개받은 만큼 대다수의 환자는 일반 의사로부터 관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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