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결혼 60주년 기념식 성대하게 열려

by 한인신문 posted Nov 2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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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로 결혼 60주년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와 부군 필립 공이 30명의 왕족과 2천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념식을 가졌다고 BBC가 보도했다. 축사는 손자 윌리엄 왕자가 낭독했다. 60년 전 똑같은 날 결혼을 한 부부도 이 날 초대를 받았다. 그에 앞서 지난 일요일에는 찰스 왕세자가 클레런스하우스에서 왕실 가족들을 초대하여 만찬을 베풀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 군주로서는 처음으로 결혼 6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60년 전 여왕 부처가 결혼할 때 세계 각지에서 선물이 쇄도했는데 그 중에는 명마 같은 고급품도 있었지만 전쟁 직후 각종 물자가 부족했던 시절이었던 만큼 131켤레의 나일론스타킹, 500통의 파인애플 통조림, 세탁기, 진공청소기, 목욕수건도 포함되어 있었다. 젊은 신부의 할머니 메리 여왕이 기겁을 했던 선물도 있다. 마하트마 간디가 손수 짜서 보낸 차받침이다. 여왕은 이것을 사내가 입는 속옷으로 오해했던 것.
전쟁 직후라 온 나라가 아직도 배급제 아래 있었으므로 왕실이 물자 절약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결혼식 당일 조찬에도 하객을 150명으로 제한했고 코스도 셋으로 묶었다. 여왕 부처는 1949년부터 1951년까지 필립 공이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 동안 함께 지냈던 말타로 여행을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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