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뚱뚱해서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복지수당을 받는 영국인이 2천명이나 된다고 텔리그라프지가 보도했다. 지난 한 해 이들에게 지급된 복지수당은 모두 440만파운드에 이르렀다. 피터 헤인 노동연금장관은 장애인을 판정하는 기준이 무엇을 못하는가라는 부정 일변도로 되어 있다며 앞으로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긍정적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몸이 뚱뚱해도 정상적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지난 1년 동안 영국 정부가 270만명에게 지급한 장애수당의 규모는 모두 74억파운드. 이 중에는 알콜중독자, 마약중독자, 수면장애자도 포함되었다고 텔리그라프지는 전했다. 정보공개법에 따라 공표된 이번 장애수당지급 세목은 정부가 공식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멀쩡한 사람을 장애인으로 분류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트레스를 호소하면서 장애수당을 받는 사람이 5만명에 이르는가 하면 만성피로증세로 장애수당을 받는 사람도 15600명에 이르렀다. 380명은 치질 때문에 수당을 받았고 50명은 여드름 때문에 모두 10만파운드의 수당을 나눠가졌다.
매튜 엘리어트 납세자동맹 위원장은 일을 못하는 것과 일을 하기 싫어하는 것 사이의 괴리가 너무 크다면서 의사들의 호의를 악용하는 사이비 장애인이 많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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