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당의 리더인 데이빗 카메론이 학교 현장에 영국의 전통적인 교육 분위기처럼 보다 엄격한 규율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안했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카메론은 런던 동쪽의 Hackney에 위치한 Mossbourne Academy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교복 착용을 의무화 하고, 어른이 교실로 들어설 경우 기립하게 하는 등의 보다 전통적인 예절을 강조한 규율을 학교에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교 측에서는 반장과 같은 학생 대표 제도를 통해 체계적인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메론은 현재 영국의 일선 학교들에서 무질서와 규율 부재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기본적인 생활 규율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이들이 성인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사회에서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율에 불순종함과 동시에, 최근 영국에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 범죄가 발생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메론은 이와 같은 기본적인 교육의 위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권한을 더욱 강화, 확대하여 규율을 따르지 않는 학생에게는 교사가 즉각적인 처벌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한편, 행실이 바르지 못한 학생들을 따로 분류하여 관리하는 등의 보다 강력한 학교 분위기 조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학부모들은 주 단위로 학생들의 행실에 대한 보고를 받는 한편, 바른 행실을 보인 학생에게는 그만큼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이러한 카메론의 제안에 대해 학교와 교사 측은 주로 이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일부 전문가들은 카메론이 시대에 맞지 않는, 지나치게 전통적인 영국식 엄격한 교육관에 사로잡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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