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3세인 영국의 해리 왕자는 앞으로 몇 살까지 살 수 있을까? 런던 시티대학 카스 경영대학원의 데이비드 블레이크 교수와 동료 연구자들과 한 조사에 따르면 해리 왕자 또래의 영국 청년들은 앞으로 평균 91세까지 장수할 것이라고 메일지가 보도했다.
본인들에게는 희소식일지 모르지만 정부와 기업은 청천벽력일지도 모른다. 정부와 기업이 추가로 부담해야 할 연금이 1인당 160300파운드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적자에 허덕이는 의료재정도 그만큼 더 어려움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남자보다 지금도 평균 5년은 더 사는 여성의 노령화까지 감안하면 재정부담은 더욱 가중된다.
이미 수백만의 영국 노인들이 국가연금의 고갈과 민간연금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여러 가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영국에서 노인에게 주당 87.30파운드씩 지급하는 국가연금은 유럽연합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균 임금의 1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여기다가 최근 금융 불안이 가중되면서 민간연금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실추되어 연금에 대한 영국 국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현재 55세와 64세 사이의 영국인 가운데 57%가 일을 하고 있으며 영국의 평균 은퇴 연령은 62.6세로 유럽 평균 61세보다 많이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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