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최근 서유럽 해외환자들의 방문지로 급부상
금을 이용한 크라운의 경우, '서유럽보다 폴란드는 40%,슬로바키아는 60 % 저렴'
폴란드로의 의료관광이 2004년 EU가입 이후 매년 30~33만 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하는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폴란드 의료기관들은 EU수준의 전문의를 다수 확보하고 ISO 품질인증 등을 충족해 의료서비스를 신뢰할 수 있는 점도 외국인 환자가 몰려드는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폴란드 의료관광협회(Polish Association of Medical Tourism, IGTM)와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한 바르샤바KBC 자료에 따르면 주로 독일, 영국, 북유럽국에서 방문하며 성형수술과 치과치료가 가장 인기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함께 안과, 체중감량수술, 심장질환 등도 인기가 높으며 소위 CCSVI를 활용한 다발성 경화증치료와 같은 첨단의료 서비스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낮은 환율로 인한 가격경쟁력 덕택으로 해외환자 유치산업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해외의료서비스 정보제공기관인 Treatment Abroad는 금을 이용한 크라운 치과치료의 경우 40% 저렴하며, 고관절치환술(63%), 주름살 제거술(68%) 등도 저렴한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영국-폴란드 간 저가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덩달아 영국환자 방문객도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폴란드의 주요 민간 의료업체 6개사(Medicover, Lux Med, Enel-Med, Swissmed, Scanmed, EMC Instytut Medyczny)의 200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6.6% 성장한 13억4000만 즈워티를 기록했다.
PricewaterhouseCoopers는 폴란드 민간 의료업계들이 이미 의료시장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그 규모가 지속 확대된다고 분석했다.
맥킨지컨설팅은 해외의료서비스 이용자의 32%가 자국보다 높은 의료서비스를 기대하고, 40%는 더 진보된 기술을 원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민간의료기업들은 서유럽보다 대등 또는 우월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터넷을 활용한 고객서비스(인터넷 상담서비스, 전자환자카드 등)를 향상시키는 한편 더 나은 진료를 위해 의료기기 설비투자에 나서는 등 민간의료기업들의 경쟁으로 올해 의료기기시장은 40억 즈워티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편,이와같은 폴란드로의 의료관광도 슬로바키아 등 주변국이 점차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면서 저가격을 제시하면서 폴란드를 위협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금을 이용한 크라운 치과치료는 폴란드보다 40% 저렴해 서유럽 국가들보다는 무려 70%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내장 치료는 불가리아가 폴란드보다 23%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폴란드 경제여건이 개선되면서 환율이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폴란드 의료서비스 가격이 상승하는 점도 외국인환자의 방문 증가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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