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미러지가 보도했다. 영국 정부는 운전자에게 단 한 방울의 술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법을 내년부터 도입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법이 시행될 경우 맥주 반 파인트나 와인 한 잔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고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사람은 형사범으로 입건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엄격한 처벌이 뒤따라야만 한 해 500명이 넘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내다본다.
도로안전을 담당하는 노동당 각료 짐 피츠패트릭 의원은 구체적 단속 방안은 아직 심의중이라면서 사람마다 알코올 분해속도가 달라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영국 국민도 운전자 10명 중 4명꼴로 음주운전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지지하는 것으로 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또 영국인의 절반은 폭음을 하고 운전을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맥주 한 파인트에 알코올이 몇 단위 들어 있고 혈중 알코올 농도 허용치가 얼마인지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
한편 영국 정부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젊은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음주운전 자제 캠페인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프치패트릭 의원은 크리스마스니까 두어 잔쯤이야 괜찮겠지 했다가는 큰코다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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