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예산, 93억 파운드 초과할 듯

by 유로저널 posted Dec 0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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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치솟고 있는 올림픽 예산이 현재 예상되고 있는 93억 파운드를 초과할 수 있다고 언급이 올림픽 조직 위원으로부터 전해졌다고 데일리 메일이 보도했다. 올림픽 조직 위원회(Olympic Delivery Authority)의 John Armitt 의장 은 하원의원들에게 현재까지 예상되고 있는 무려 93억 파운드의 예산을 초과할 수도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액수는 이미 지난 2005년 런던이 개최지로 선정된 시기에 책정된 예산보다 무려 4배에 가까운 금액으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예산이 정부로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될 경우 고스란히 시민들의 세금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한 바 있다. 게다가 올림픽 예산을 후원하기로 되어 있는 업체들 10군데 중 세 군데가 이를 철회함으로써 예산 확보에 더욱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예산을 후원한 업체는 스포츠 업체인 Adidas, 에너지 공급 회사인 EDP, Lloyds TSB 은행 등 세 군데에 지나지 않으며, 여기에 22억 파운드의 복권 기금이 차출되었다.
Armitt 의장은 현재 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최대한 예산을 절약하려는 의도로 일을 진행하고 있으나 앞으로 추가적인 예산 초과가 없을 것이라는 장담을 할 수는 없다고 전해, 추후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적인 예산 초과가 가능할 수 있음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 이와 함께, 복권 예산에서 충당이 되지 못할 경우 시민들이 이에 대한 부담을 떠안을 수 있음에 대해서도 언급해 시민들은 과연 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제적인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부정적인 결과를 얻을지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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