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불안한 모습을 지속해 왔던 오스트리아 고용 시장이 마침내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취업, 실업 등 고용 문제를 담당하는 정부기관인 노동시장 서비스가 최근 발표 자료를 인용한 빈KBC에 따르면, 2010년 11월 기준 오스트리아의 고용 규모는 총 330만 명으로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6만 명 증가한 규모로, 이러한 고용규모 확대 추세로 2010년 11월 기준 오스트리아의 실업자 수도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한 규모인 24만4346명(실업자 교육과정 인원 7만3101명 제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1.3%)보다 남성(-8.4%)의 실업률 감소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15세 이상 24세 이하의 젊은 층 실업자(-8.4%), 장기실업자(-24.6%) 등 소위 고용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여겨지는 부문들의 실업자 수가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지역별로는 오버외스터라이히, 슈타이어막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있는 산업州 및 잘츠부르크, 포랄베르크 등 관광州들의 고용 시장 회복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수도 빈의 경우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실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전반적인 고용시장 회복세 속에서도 건강 및 사회복지 부문, 산업용 인력 공급, 유통 및 관광/여행업 등이 전년 동월과 비교해 고용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컴퓨터 및 광학, 운송 등의 부문은 오히려 고용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부문별로 큰 대조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트리아 유로저널 유소방 기자
eurojournal15@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