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7구에 위치한 피카소 외손녀의 아파트에 걸려있던 피카소의 작품 2점이 없어졌다. 두 작품의 가치는 5000만 유로에 달한다. >
피카소의 « 마야와 인형 », « 자클린의 초상화»을 다시 볼 수 있을까 ? 피카소의 두 작품이 지난 26일-27일 밤 파리 7구에 위치한 피카소의 손녀 디아나 위드마이에-피카소의 자택에서 없어졌다고 « 르피가로 » 2월 28일자는 보도하였다. 피카소 가족의 변호사 폴 롬바르는 도난당한 작품들은 상업적 가치가 어마한 것이기에 필요한 모든 보호조처가 취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워낙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자주 공개되었던 작품이라 공개시장에서 거래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마야를 그린 « 마야와 인형 »은 액자와 함께 통째로 없어졌고 피카소의 두 번째 부인 자클린의 초상화(1961년)는 그림만 잘려진 채 도난 당하였다. 한편, 조사에 착수한 경찰은 강제 침임의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도난당한 작품들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아있다. 르피가로지의 질문에 프랑스의 대표적 예술작품 보험회사 Hiscox와 Axa Art는 디아나 위드마이에는 자신들의 고객이 아니라고 말하였다. 한 전문가는 외국에서 계약된 보험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넌지시 비쳤다. 한편, 롬바르 변호사는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싶지 않다고 말하였다.
Hiscox사의 한 관계자는 도둑맞은 작품들의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에 보험료는 도난 위험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5000만 유로상당의 보혐료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피카소의 손녀딸은 5만-6만 유로의 보험료를 지불했으리라 본다.
세계 경매시장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 피카소의 작품들은 종종 도둑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1976년 아비뇽의 한 박물관에서 118점의 작품이 도난당 한 적 있다. 또한 1989년 코트다쥐르의 또 다른 외손녀 마리나 피카소의 자택에서 총 1700만 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12점의 작품이 도난 당했다. 다행히 이 작품들은 되찾았다.
작년 리오데자네이루의 한 박물관에서도 4점의 피카소 작품과 또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포함하여 총 5000만 달러 상당의 작품들이 도난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