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기간 각종 사건사고 주의
매년 가을 2주간 독일 뮌헨에서는 세계최대의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금년 2010.9.18 - 2010.10.4)가 개최되고 있으며, 많은 한국인들도 이 축제에 참여하고 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에 따르면 옥토버페스트는 주류(맥주)를 주제로 하는 축제이다보니 매년 과음 등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인들도 이러한 사건사고에 연루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도 이 축제에 참가했던 한국인들중 일부가 소매치기,소지품 도난사고,과음으로 병원 입원,성폭행 등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옥토버페스트에 참석하는 한국인들은 과음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유럽내에서 유학중인 유학생들이 옥토버페스트에 참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옥토버페스트 참가시에는 안전한 여행 및 축제 참가가 될 수 있도록 지나친 음주를 삼가해야한다.
또한 2010년 8월 1일부터 뮌헨이 속해있는 바이에른 주가 시행하는 ‘비흡연자보호법’ 에 따라 옥토버페스트내 일부 장소는 금연구역으로 지정될 수 있으므로 흡연자분들은 이점 유의해야한다.
- 2009년 옥토버페스트시 사건사고 사례 -
사례 1(소지품 도난). 옥토버페스트 참석차 독일에 여행 온 영국대학 교환학생 정00는 옥토버페스트에서 술을 마시던 중 테이블 옆 의자에 걸어둔 가방을 도난당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가방 안에 들어있던 여권, 지갑을 비롯하여 노트북, 카메라, 유레일 패스를 분실하여 큰 불편을 겪었다.
사례 2(소지품 도난). 영국 어학연수생 김00는 옥토버페스트 참석후 여권을 분실하였고, 영국으로의 출국을 위해 당관을 방문하여 단수여권을 발급받은 후에야 영국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사례 3(병원후송). 이00는 옥토버페스트에서 과음으로 정신을 잃어 응급실로 이송되었고, 독일내 유효한 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아 상당금액을 병원비로 납부해야만 했다.
사례 4(성폭행). 김00는 옥토버페스트에서 우연히 합석한 한 외국인과 술을 마신 후 술에 취해 함께 술을 마셨던 외국인에게 성폭행을 당하였다. 다행히 범인은 체포되었으나, 최00는 병원에서 각종 검사를 받았다.
*** 옥토버페스트 (Octoberfest)에 대한 소개***
1810년 10월 바이에른공국왕국의 초대 왕인 빌헬름 1세의 결혼에 맞추어 5일간 음악제를 곁들인 축제를 열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1883년 뮌헨의 6대 메이저 맥주회사가 축제를 후원하면서 4월축제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국민축제로 발전하였다. 매년 9월 셋째 주 토요일 정오부터 10월 첫째 일요일까지 16일간 열리며, 독일 국민은 물론 전세계에서 7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여든다.
축제 첫날에는 바그너(Wilhelm Richard Wagner)가 세운 극장에서부터 뮌헨 시청 앞 광장에 걸쳐 있는 100여 개의 마을과 각종 직능단체가 왕·왕비·귀족·농부·광대 등으로 분장하고 시내를 행진한다. 동시에 시내 광장에서 뮌헨의 6대 맥주회사가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막술집을 열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이어 뮌헨 시장이 그해 첫 생산된 6˚짜리 맥주를 선보이면서 축제의 개막을 선언한다. 이후 16일 동안 맥주를 마시고 즐기면서 한바탕 맥주축제가 벌어지는 것이다.
1999년의 경우 전세계에서 680만 명이 축제에 참가해 600만ℓ의 맥주와 63만 마리의 닭, 79마리의 소가 소비되었고, 1,000개가 넘는 독일의 맥주회사가 참가하였다. 이후 참가자 수가 늘어나 2000년에는 700만 명을 넘어섰고, 갈수록 그 수가 더욱 늘어나고 있는데, 축제 수익만도 30억 마르크(약 1650억 원)를 넘어선다. 브라질의 리우축제(리우카니발), 일본의 삿포로눈축제와 함께 세계 3대축제로 불린다.<축제 소개: 두산백과사전 인용>
독일 유로저널 김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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