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가 유럽 내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작년의 8위에 이어 6위로 선정됐다.
투자전문컨팅사인 Ernst & Young의 보고에 따르면 벨기에 중 왈론지방이 강세를 보인데 반해 브뤼셀과 플란더스 지방은 매력을 잃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벨기에가 전년 대비 2단계 상승하기는 했으나, 이는 전 유럽내의 전반적인 투자 감소에 의한 것이지 벨기에의 여건 자체가 개선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벨기에 언론 De tijd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은 실제 2008년보다 11% 감소한 3303건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중 벨기에는 142건에서 146건으로 증가해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다만, Ernst & Young의 Mr.Gust Herrewijn에 의하면 이러한 수치들은 정치적인 안정이 투자자들에게 국외투자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반영하는 것이며, 실제로 벨기에가 정치적으로 혼란한 시기였던 20008년에 비해 2009년이 다소 국정이 안정됐던 것이 벨기에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미국은 33건의 투자로 여전히 가장 중요한 투자국이며, 이어 영국 16건, 프랑스 14건, 독일 13건과 네델란드 9건으로 나타났지만 동시에 이 회사는 BRIC의 벨기에 직접 투자가 감소한다고 경고했다.
De Standard 등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한 브뤼셀KBC에 따르면 전체 146건의 투자 프로젝트 중 100건은 신규프로젝트라는 점이 긍정적으로 해석되는데, 프로젝트의 사업분야로는 세일즈와 마케팅 부문이 60건으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며 산업부문 27건과 물류부문에 26건이 뒤따르고 있다.
왈론지방에서 전체 중 57건의 프로젝트가 이뤄지며, 이는 2008년 대비 17%가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Ernst & Young은 왈론지방의 마샬플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에 반해 28건에서 25건으로 감소한 브뤼셀과 74건에서 64건으로 감소한 플란더스지방에 대해 왈론지방에 곧 따라 잡힐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왜 기업들은 벨기에를 선택하는가?'에 대해 약 800개 기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한 앙케이트에 의하면 삶의 질이나 잘 갖춰진 통신, 교통, 물류환경 그리고 경쟁력 있는 노동력과 안정적인 사회환경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무엇이 우선적으로 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리고 인건비를 낮추며 더 나은 중소기업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벨기에 유로저널 이종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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