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저녁 “YTN 촛불 문화제” 예정
국회 문광위 고조흥 위원장의 미디어법안 관련 22개법안 직권상정으로 야당은 물론 언론노조가 강한 반발과 더불어 거리로 뛰쳐나와 시위의 대열에 속속 동참하고 있으며, 야당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며 국회를 장악하고 있어 향후 정국이 안개속에 가려지고 있다.
고흥길 위원장의 법안 직권상정으로 언론노조는 25일 여의도에서 “직권상정 반대집회”를 진행하였으며, MBC노조는 26일 10시 30분 노조출정식을 갖고 제작거부를 실행에 옮기며, 시위의 현장으로 향하고 있어 방송에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여 지고 있다.
SBS의 경우 오후 노조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동참 여부와 수위를 조정하고 있고 EBS, CBS도 수위를 조정하고 있으며, KBS의 경우 사태의 추위를 지켜보면서 동참 수위를 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국회 문광위의 직권상정이 이루어지자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상재)가 총파업을 결의하고 26일 6시를 기해 본격적인 실력행사로 접어든 가운데 언론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언론노조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국민의 대다수가 반대하는 언론악법 상정을 불법적으로 시도한 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이고 전체 언론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총파업 돌입의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번 파업은 지난 1차 파업 때보다 수위를 올려 진행할 것”이라며 “언론노조는 파업지침 15호를 통해 26일과 27일 사이 각 사업장별로 조합원 비상총회를 소집하여 총파업투쟁승리 결의를 다질 것을 요구했다.”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져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YTN의 “촛불 문화제”가 26일 19시로 예고되고 있으며, 28일 오후 2시에는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예정되어 있어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불만의 수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진다.
특히, 야4당이 직권상정 전면철회를 주장하며 국회를 점거하고 있으며, 언론노조의 집회에 동조하고 있어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고조흥 문방위원장의 직권상정은 국회법에 따라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이라며 느긋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쟁점법안에 대해서도 강공을 계속할 의사가 있음을 내 비추고 있어 또 다른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안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