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이 땅을 찾는 한국 젊은이들의 선전을 기원하며 - 전성하 런던대 한인 학생회 전임회장과

by 한인신문 posted Sep 17, 2007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9월, 영국에서는 각 학교들마다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 많은 한국의 젊은이들이 큰 꿈을 품고 영국 땅을 밟는 그런 계절이다. 국제화 시대에 걸맞게 이제는 영국 내 유수의 대학들마다 자랑스러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의 젊은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학업에 정진하는 모습을 여럿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아무래도 타향살이에서 오는 어려움들 속에서 학업을 수행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 그렇기에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들끼리 연합하고 서로 도움이 되어 주는 일은 더 없이 소중하기만 하다. 오늘 이 시간에는 ULKS(University of London Korean Society), 런던대학교 한인 학생회 연합(이하 ULKS)를 오랜 동안 섬겨온 전성하 전임회장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한인신문: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ULKS 회장을 비롯 오랜 시간 동안 ULKS를 위해 애써 주신 데 대해 재영 한인들을 대표해서 수고하셨고, 또 감사 드린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네요. 먼저 ULKS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재영 한인들과 이제 막 영국 땅을 밟은 젊은이들을 위해 ULKS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전성하: 네, 특별히 ULKS에 관심을 가져 주신데 대해 저 역시 감사 드립니다. ULKS는 University of London의 열 두 개 College의 한인 학생회가 모여서 만들어진 학생회 이며, 현재 약 1,500명 이상의 한인 학생들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런던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 학생들의 연합 모임이며, 문화행사, 스포츠 시합과 같은 각종 행사를 통해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또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기도 하며, 영국에서의 학업과 생활에 서로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인신문: 듣기로는 ULKS의 역사가 제법 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다면 처음에는 어떻게 ULKS가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전성하: 네, 정확한 년도는 모르지만 ULKS는 약 20년 전쯤에 만들어진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는 해외 유학 초창기 시절이라 주로 박사 과정에 계신 분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한인 학생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아 서로 모여서 축구를 하거나 식사를 같이 하는 등의 동호회 성격이었답니다. 그러다가 학생들의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그 모임 가운데 다양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그 모임과 일들이 점점 체계화 되면서 현재의 ULKS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인신문: 그렇다면 전성하님께서는 언제부터, 또 어떤 일로 ULKS를 섬겨오셨는지요?

전성하: 네, 저는 2003~2004년도 ULKS 부회장 직으로 ULKS와 인연을 맺은 뒤, 2004~2005년도 ULKS 회장, 그리고 2005~2006년도에는 Imperial College 한인학생회 회장 직을 섬기다가 다시 2006~2007년도 ULKS 회장 직을 섬겼습니다. 이제 전년도 모든 임기를 마치고 2007~2008년도 ULKS 신임 회장이 선출되었습니다.

한인신문: 1,500명이나 되는 많은 회원들과 함께 일을 진행해 나가기란 쉽지 않을 텐데, 어떻게 주요한 일들이 이루어지고 있나요?

전성하: 네, 일주일에 한번씩 각 College의 한인 학생회 회장단들이 모여 임원회의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의결과는 각 대학의 한인 학생회의 학생 회원들에게 각 학교의 회장단과 웹사이트를 통하여 전해지며, 이를 통해 ULKS에서 이루어 지는 모든 사안들이 각 회원 대학의 학생들에게 전해지며, 또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인신문: 그렇다면 현재 ULKS를 통해 이루어지는 주요 행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전성하: 일단 2004년도부터 매년 봄 개최하고 있는 Korea Night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대외행사로 외국 분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한국 공연 및 한국음식을 대접해 드리며, 이를 통해 한국을 소개하고 알리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그 외 내부행사로는 축구, 농구와 같은 스포츠 시합을 통해 대학별 시합도 갖고, 이를 통해 친목을 도모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채용 박람회를 통해 취업 관련 행사를 갖기도 하고, 조윤제 대사님을 비롯 각계 인사분들을 초청해 강연도 갖고 있습니다. 2005년에는 영국을 찾은 윤도현 밴드와의 만남도 있었구요. (웃음)

한인신문: 오랜 시간 동안 ULKS와 함께 하셨는데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전성하: 아무래도 제가 회장이었을 때 만들어진 Korean Night와 관련된 일들이 많이 떠오릅니다. 2004년에 임원들끼리 회의를 하다 ‘왜 일본, 중국은 자신들의 문화를 알리는 행사를 하는데 우리는 그런 게 없나?’라는 생각에서 갑자기 추진된 일이었는데, 정말 기적처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여건들이 완비되어서 성공적으로 1회 행사를 치르면서 너무나 뿌듯했던 기억이 납니다. 또, 반면에 2005년도 2회 행사 때는 행사 장비 운반도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일도 떠오르네요. 지금 와서 돌아보면 그 모든 일들이 다 그리운 추억으로 남네요, 특히 함께 했던 많은 얼굴들이 떠오릅니다.

한인신문: 아직 ULKS에 가입이 되어 있지 않은 대학이나, 또 이제 막 영국에서 학업을 시작하는 분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ULKS에 가입을 할 수 있는지요?

전성하: 네, 아직 ULKS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대학은 웹사이트를 통해 ULKS에 가입 신청을 하시면 저희 임원단을 거쳐서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ULKS에 가입되어 있는 학교의 경우, 각 학교 한인 학생회에 등록이 되면 자동으로 ULKS 회원으로 등록이 되니, 혹시 ULKS 가입이나 활동에 대해 문의가 있으신 분들은 각 학교 한인 학생회를 통해 ULKS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회원비나 기타 가입비 등의 비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올해 처음 영국에 오신 분들이나 이전까지 영국에 계셨어도 ULKS 활동을 못하신 분들은 언제든지 부담 없이 ULKS를 찾으셔서, 더욱 유익하고 뜻 깊은 영국 생활을 해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언제든 저희 ULKS 웹사이트를 방문하시면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한인신문: 재영 한인들께 ULKS와 관련해서 전하실 메시지가 있다면?

전성하: 그 동안 저희 ULKS의 행사를 비롯 다양한 일들에 물심양면 후원해 주신 재영 한인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저희 ULKS를 계속해서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이다 보니 간혹 실수도 있고,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 격려해 주시고, 애정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한인신문: 마지막으로 ULKS에 전하고 싶으신 메시지가 있다면?

전성하: 오랜 시간 동안 ULKS를 섬기면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는데 그 때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큰 힘이 되어 주셔서 오늘날의 ULKS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함께해주신 모든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2007~2008년도 신임 회장으로 당선된 윤슬기 회장을 더욱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ULKS를 통해 여러분 모두에게 더욱 유익한 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한인신문: 너무나 좋은 내용 나누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인신문도 ULKS를 위해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ULKS 공식 웹사이트: www.ulks.or.kr

                                                                                                                                                  한인신문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광고

Articles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