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대통령, 대선 불출마 선언

by 유로저널 posted Mar 1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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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11일 일요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르몽드” 3월 12일자는 보도하였다. “국민들이 저에게 허락한 임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조국과 국민 여러분들을 위해 봉사할 기회가 올 것입니다. 저는 새로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시라크 대통령은 선언하였다.
대통령은 그 어떤 대선 후보자에 대한 지지의사도 표명하지 않았다. “선거기간 동안 내 개인적인 선택에 대해 의사를 밝힐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라고 대통령은 말하였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정교분리의 원칙, 퇴직개혁, 노인장애인 복지, 사회불안정해소, 청소년 범죄, 혁신활성화, 실업, 국제사회에서의 프랑스 등 정부 정책에 관한 결산평가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그리고, 시라크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유럽통합을 아낌없이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프랑스는 힘 있는 유럽, 정치적 통합을 지향하는 유럽, 프랑스 사회모델을 보장하는 유럽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정치적 유언으로 보이는 듯한 메시지를 전달하였다. 프랑스 모델을 수호하고 현대화함과 동시에 과격주의는 거부하고 사회결속과 기회의 균등을 추구하며 새로운 세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또한 통합된 유럽 건설과 발전을 위한 투쟁, 나아가 환경혁명의 필요성을 피력하였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다른 형태로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선언하였다. “방식은 다르지만 변함없는 열정으로 국민들을 위해 행동함으로써, 프랑스인 공동의 투쟁이자 정의와 발전, 평화, 프랑스의 권위를 위한 제 평생의 투쟁을 계속해서 이끌어 갈 것입니다” 라고 덧붙였다. 올해 74세인 그는 이제 5월이되면 40년 정치경력에 막을 내리게 된다.  

약 10여분 정도 소요된 연설에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벅찬 감격으로 메시지를 전하였다. 그는 “ 국민 여러분들이 제 가슴과 정신 속에서 떠난 적은 한 번 도 없었습니다. 이 훌륭하고 국민 여러분들께서 사랑하는 만큼 저도 사랑하는 이 프랑스를 위해 한 순간도 쉬지 않고 행동하였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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