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선전의 밤!
Recklinghausen] 지난 11월 18일 레클린하우젠 St. Fritz-Husemann-Haus 에서는 아주 특별한 강원인의 밤 행사가 있었다. 17시부터 예정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재독강원인들과 각 지역에서 먼길을 찾아온 손님들로 행사장 안에는 반가움과 고향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박충구 사장의 _ “날라가는 가라오케”로 부터 흘러나오는 우리의 옛 노래들(가는세월등)이 잔잔하게 행사장 분위기를 더하여 주었다. 이날 행사에는 아주 특별한 대형 현수막이 무대 앞 긴 책상 위에 놓여 있었다.
그것은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현수막 서명 운동이었다. 홍철표(강원도 동해) 제 28대 재독한인총연합회 전 감사의 안내로 행사장에 도착하는대로 현수막에 서명을 한 한인들은 오직 한결같이 2014년에는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유치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하며 정성스럽게 한마디씩을 남겼다.
또한 눈에 띄는것은 이러한 한인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한 두명의 중국인(샤오, 리유)이 있었는데 함께 서명에 동참하였다.
18시 30분부터 시작된 1부 행사에는 김태석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처음부터 김태석 사무총장의 차분하면서 안정된 사회로 시작한 행사는 애국가를 한 마음으로 부르면서 막을 올렸다. 이어서 이유환 강원회장의 인사말이 있었다. 이유환 회장은 이러한 강원인의 밤이 독일에서 4번째인데,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 달려온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특히 2007년 7월 과테말라에서 결정되는 2014년 동계올림픽이 강원도 평창에서 유치될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한다고 하였다. 더불어 그동안 강원도민이 계획하고 치러온 유럽연수와 강원소년소녀 가장돕기·등을 훌륭히 마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모든분들과 임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하였다.
끝으로 금년에는 회장선거도 있는데, 우리 강원인들이 끝까지 하나가 되어 단합된 모습을 보이자고 부탁하였고, 이 행사를 준비한 전 임원님들과 한국에서 축사를 보내주신 김진선 강원도지사와 윤세영 재경강원도민회장에게 감사를 하였다.
이어서 김진선 강원도지사의 축사를 김명규 수석부회장이 대독하였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재독강원인의 밤을 온 강원도민과 함께 기뻐한다고 하였다.
특히 2003년부터 청소년들의 교류의 길을 열어주어서 청소년들에게 비젼을 제시하는 기회를 만들어 준 이유환 재독강원회장과 임원들, 그리고 전 회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끝으로 2014년 동계올림픽이 꼭 평창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하였다. 이어서 윤세영 재경강원도민회장의 축사가 최병재 부회장의 대독으로 이어졌다.
윤세영 강원도민회장은 재독강원인의 밤을 온 마음으로 축하하며 이유환 회장과 임원들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하였다. 윤세영 회장역시 강원도 평창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기를 희망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당부하였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평창군민과, 강원도민, 그리고 전국민과 해외 한인들이 반드시 평창에서 2014년 강원도 평창에서의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자 열망하는가?
첫째: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산유발 11조 5천억원, 부가가치 5조 1천억원, 14만 4천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한다. 정치, 외교적으로 국가브랜드 상승과 동북아 중심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는것이다.
둘째: 평창군이 무궁발전하며 민간투자 및 국내외 관광객의 대폭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로 30년이상 지역개발을 앞당기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앞에 한국인으로서 유치를 성공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이어 본회 발전을 위해 물심 양면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김수정, 안치호, 김일선씨에게 이유환 회장이 감사패를 증정했다.
참석자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 진행된 1부행사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한 후에는 안순경씨의 사회로 2부 행사가 진행되었다. 2부 행사에서는 특색있는 강원도 프로그램이 눈에 띄었다.
쾰른의 우리들의 영원한 가수 박종선씨의 노래와 트럼펫 연주로 시작하여 Stefan Leenen 씨의 마술, 그리고 백정순팀의 “얼씨구 할머니 오시는 날” 무용과 박미령씨의 강원도 사투리 퀴즈, Isabel Perez 팀의 플라밍고 춤 외에도 부부게임등으로 아주 다체롭고 특색있게 진행되었다.
특히 청중을 사로잡은 “탈.무언극 할머니 오시는날” 은 여느 연극 무대에 올려놓아고 손색이 없을만큼 참으로 훌륭한 작품이었다.
중간중간 박충구사장의 음악이 분위기를 고조시키면서 어느덧 늦은 밤인줄도 잊은체 마냥 우리만의 음악과 풍습에 젖어 귀한 행사를 잘 마쳤다. 이날 마지막 경품 서울 ‘왕복 아시아나 비행기탑승권’ 의 행운은 두이스부륵 한인회 수석 부회장인 서신선당첨되었다. 이번행사에서는 앞에서도 여러번 언급을 한 바와 같이 오직 2014년 평창동계올림픽유치선전을 위한밤으로 특별한 행사였다. 그래서인지, 행사장 여기저기에서 이구동성으로 지난 4년간 아주 열심히 또 훌륭하게 강원회를 이끌어 온 이유환 회장에 대한 칭찬과 격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제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2014년 동계올림픽이 평창군민과 강원도민, 한국인, 재독강원회, 재독한인회 그리고 더 나아가서 전세계에 한인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큰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가운데 꼭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끝으로 우리 재독한인사회도 “강원인의 밤!” 처럼 본국과 깊은 연관을 맺어 각 재독한인회와 단체들이 그 특성을 살리고 분명한 목적을 갖는 가운데 행사들을 주최 한다면 더욱 독특하고 살아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행사들이 될 것이며 우리 한인의 손길과 숨결이 여기저기 살아 움직이는 좋은길이라 확신한다.
<독일 유로저널>
중부지사장 김형렬
hlk1951@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