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신창이 한나라당 빅2,이회창 부활론
한나라당의 빅2인 박근혜,이명박 후보가 네게티브 전략을 지속하면서 두 후보에 대한 우려가 당안팎에서 대두되면서,이회창 전 총재의 부활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전 총재도 1일 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사이에 과열 경쟁을 겨냥해 “검찰까지 끌어들이는 이렇게 지독한 경선은 처음 봤다”며 “상대를 짓밟아 버리는 행태를 보이는 후보들이 과연 통합의 정치를 할 수 있을지 국민이 의심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1997년 신한국당 경선때도 이른바 ‘9룡’이 격돌했지만 이렇게까지 상대죽이기는 안했다”며 “경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본선에서 당연히 이길 것으로 생각해 경선에 지나치게 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02년 대선 때)허위로 밝혀진 김대업의 병풍의혹 사건만 하더라도, 당시 방송사들의 무책임한 보도로 내 지지도가 11.8%나 하락했다. 대선 때 나와 노무현 후보 간 당락차이가 2.3%였던 것을 감안하면 이는 엄청난 것”이라고 했다. 또 KBS를 거론하면서 “병풍 사건을 95일 동안 무려 101건을 집중적으로 편파 보도했다”며 “방송 제목도 ‘은폐 물증 있다’ ‘비리 첩보 있었다’ 등으로 달거나, 내 아내가 직접 관여했다는 내용의 자막을 영상화했다”고 했다.
이 전 총재는 이어 “MBC도 김대업을 마치 의인처럼 취급해 여러 차례 인터뷰하거나 대담 프로에 출연시켜 허위주장을 크게 부각시켰다”고 했다. < 유로저널 정치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