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선박 수주 사상 첫 300억 달러 돌파
올해 상반기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액이 332억불에 달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의 사상 최대기록을 깼다. 조선업계는 앞으로 4년치 일감을 미리 확보한 상태이며 특히 올해 상반기 전세계에서 발주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전량 수주하는 기염을 토했다.
산업자원부는 7일 올해 상반기 조선업체들이 364척, 1132만CGT(선박의 부가가치, 강재 소요량 등을 고려해 산출한 보정총톤수)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CGT기준 수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2% 늘어났으며 수주액은 51.3%가 급증한 332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내 조선업계는 특히 상반기 전세계 LNG선 발주 물량 13척을 전량 수주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선박수주가 이처럼 호조를 보이면서 조선업계의 6월 말 기준 수주잔량은 앞으로 4년치 일감에 해당하는 4382만톤에 이르렀으며 선박수로는 1346척, 금액으로는 1216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따라 현대·삼성중공업이 안벽을 증설하고 대우조선은 해상크레인을 도입하는 등 조선업계는 수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 대응해 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유로저널??방 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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