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관들, 경제성장률 하향조정
한국경제연구원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 예상한 5.1%에 비해 0.6%p 낮아진 4.5%로 하향조정해 8일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지난 3월 4일 일찌감치 지난해 11월 전망치 5.0%에 비해 0.3%p 하향 조정해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제통화기금(IMF)도 9일 세계경제전망(WEO)을 통해 2008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지난 2007년의 5.0%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2%로 제시했다. 이 같은 성장률 전망치는 현재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6%에 비해 크게 낮다.
삼성경제원은 수출 증가율이 미국경제의 둔화, 중국의 긴축 강화, 국제원자재 가격 강세,국제금융시장의 불안 고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도(14.2%)보다 못한 두 자릿수(11.7%)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발표에서 원·달러 환율상승, 엔·달러 환율하락, 세재개편 등 우리 경제의 성장률 상승효과 보다는 세계경기 둔화,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의 성장률 하락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증시불안, 일자리 창출력 약화,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등이 소비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지난해 4.5%에서 4.4%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로저널 서 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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