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가 지난 1월 33억6000만 달러 적자에서 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등으로 지난 2월에는 33억 달러 흑자로 반전했다.이는 2007년 6월의 34억90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2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1% 감소한 258억5000만 달러,수입은 30.9% 감소한 225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33억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1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무역수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선박류의 수출호조 ▲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 ▲수출보험,해외마케팅 등 수출지원 확대 ▲조업일수 증가(2일) 등에 의해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수입액은 유가와 원자재가가 하락한데다 소비마저 부진해 전월보다 21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선박류가 전년 동기대비 47.4% 증가했고, 무선통신기기도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늘었다.
다른 품목들의 경우 감소세는 지속했으나 감소폭이 줄어들었다.
수입품에서는 원자재의 경우 원유가 48%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고, 석유제품과 철강제품도 각각 32%와 3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자본재의 경우 반도체제조용장비가 90%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소비재 부문에서는 승용차와 생활용품 수입이 각각 53%와 22%의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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