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5일 올해 8% 성장을 위해 5조위안(약 1123조원) 규모의 초대형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함에 따라 극심한 침체 상태에 빠져있는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에 '단비'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미국의 경기부양책이 사실상 교착 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전세계가 '세계 경제의 제조공장’인 중국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지난 2008년 11월 4조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이은 이날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로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총력 체제로 전환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대규모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이유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5% 안팎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8% 정도 성장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7% 아래로 추락할 경우‘경착륙(하드랜딩)’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 등 세계 경제전망기관들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도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한국 경제도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며, 경제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순망치한(脣亡齒寒·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로 서로 이해관계가 밀접한 사이라는 의미)’의 관계이기 때문이다.
한인신문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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