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E JOONG KEUN 이중근 개인전
전시장소 :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갤러리, 파리
오 프 닝 : 2009.01.21(수) 오후6시~8시30분
전시기간 : 2009.01.22~01.31 (관람시간 오후2시~7시)
tel. 01.42.78.71.72 _ www.citedesartsparis.fr
18, rue de I'Hotel de Ville; 75004 Paris _ metro. Pont Marie
사진이미지를 이용한 디지털 패턴작업과 그것들이 확산되는 방식의 공간설치 작업으로 현대미술의 경계점에서 유연한 예술의 형태를 추구해온 한국작가 이중근의 개인전이 파리 Cite Internationale des Arts 갤러리에서 1월21일부터 1월31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그의 다양한 형식의 작업들 중 작가 특유의 반전과 역설, 유머가 교차하는 디지털화된 평면 사진작업들로 구성되며, 시지각의 이중적 오버랩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 기존 작업들인 <위장 Camouflage 2002> <트로피! Trophy! 2004> <오감화 五感花 2005> <나 잡아봐라 Catch Me If You Can 2008>와 함께 최근 파리에서 체류하며 제작한 신작 <In God We Trust? 2008>을 선보인다.
이중근의 작품을 감상하는 중요 포인트에는 시각적 특성 너머에 존재하고 있는 유희적 수수께끼 같은 내용과 제목, 그것의 상징적 의미를 찾아내는 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동양의 만다라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 이미지에서 모티브를 가져와 그것들을 현대적인 감성과 절충시켜 추상적 패턴의 형상으로 도출시키는 그의 작업들은, 동시대를 살아가며 우리가 경험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작가 자신이 모델로 직접 연출하여 사진으로 촬영한 후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만화경 속 세상과도 같은 그의 작업들은 형식과 내용, 그의 작가로써의 활동적인 측면에서도 끊임없이 가변적이고 혼성적인 포스트 모더니즘적 크로스오버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세 유럽 고딕양식의 절대적 권위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노트르담(Notre-Dame) 대성당 입구에 있는 3개의 문을 소재로 한 작품 <In God We Trust?>는 현대 자본사회 속에서 교묘히 존재하는 절대적 믿음에 대한 의문을 유머러스하게 제시하는 은유적인 작품이다. 이를 위해 작가는 다양한 위치에서 건물의 이미지를 부분별로 촬영한 후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합하여 건물의 이미지를 쌓아올렸으며, 이 위에 모두가 다른 작가자신의 얼굴표정을 연출하여 촬영한 500여장의 인물사진들을 디지털 콜라쥬하여 현존하지만 가상의 신전과도 같은 건축적 이미지를 만들었다.
마치 돈이 우리들을 향해 조롱하듯 말하는 것처럼 들리는 제목의 작품 <나 잡아봐라 Catch Me If You Can 2008>에서는 자본이라는 물신에 대한 욕망적 믿음을 만나라적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으며, 자본의 상징인 돈에 의해 다람쥐 쳇바퀴의 시스템 속을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