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프랑스 인질 두 명의 모습 담은 비디오 공개

by 유로저널 posted Apr 17,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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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몽드 » 4월 14일자는 캐나다방송 CBC가 10일 전부터 아프가니스탄 남부에 위치한 님로즈 지방에서 인질로 잡힌 비정부기구 « Terre d'enfance »에서 활동하고 있는 두 명의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입수하였다고 보도하였다.  하지만 CBC는 이 영상을 공개하지는 않고 방송국 정책에 따라 고정된 영상 두 컷만을 공개하는 데 그쳤다. 정확한 입수 경로도 밝히지 않았지만 방송국의 아프가니스탄 통신원은 최근에 촬영된 것이고 말하였다.  

이 비디오는 탈리반이 촬영하여 카불에 체류하고 있는 기자들에게 전달되었다는 메시지가 금요일 인터넷에 나돌았다. 인질들은 메시지를 통해 프랑스 정부와 의회가 자신들의 석방을 위해 무자헤딘의 요구를 받아달라고 요구하였다.
비디오에서 젊은 남녀 두 인질은 자신들이 인도구호단체에서 일하며 무사히 석방되기를 원한다고 말하였다. 여성인질은 히잡을 쓰고 있었다. CBC방송국은 인질들이 강제에 못 이겨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캐나다 라디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이 비디오 영상에서는 또한 손발이 묶이고 눈을 가린 3명의 아프가니스탄 남성도 발견 할 수 있다. 이들은 납치 당시 두 인질들과 함께 있었던 운전사와 통역사(2명)로 추정된다. 비디오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무기로 중무장한 남성들과 자동무기로 보이는 것을 들고 히잡을 쓴 여성 한 명도 볼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에 협조 요청>

목요일, 비디오가 유포되기 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에게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였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인질들의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답하였다.
프랑스인 인질의 경우는 이탈리아 기자 납치 문제로 카르자이 대통령이 곤혹을 치렀던 만큼 심각한 것이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지난 3월 19일 이탈리아 기자를 비롯한 5명의 인질을 석방시키는데 성공하였지만 당시 아프가니스탄 통역사 한 명은 협상 합의에 실패해 처형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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