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달러 급락 막기위해 엔ㆍ유로와 '逆 통화 스와프'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증가 등으로 하반기 달러당 1,124원까지 하락
기축통화국인 미국이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퇴면서 외국 통화 부족사태에 대비해 통화스와프를 맺는 이변이 발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6일 최근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을 되찾으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 선호 현상이 퇴조할 가능성이 커지자 통화 시장을 안정시킬 목적으로 유럽연합 영국 일본 스위스 중앙은행 등과 달러를 맡기고 해당국 통화를 가져오기로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었다.
스와프 한도는 △영국 300억파운드 △일본 10조엔 △유럽중앙은행(ECB) 800억유로 △스위스 400억프랑 등으로 총 2870억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에 따른 신용공황으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에 글로벌 자금이 몰리면서 달러 품귀현상이 빚어졌다. 하지만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 달러화에 몰려던 세계 자금이 각국 통화자산으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 달러가치 하락이 예상되면 이런 현상은 급속히 전개될 수 있다.한국경제신문은 특히 미 최대 채권국인 중국이 미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달러가치 하락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주요국과 공조를 구축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통화시장 안정을 꾀하려는 포석으로 분석했다. 달러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해 FRB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비드 길모어 FX애널리틱스의 통화 전략가는 "이번 통화스와프 체결은 중장기적으로 달러가치의 안정을 꾀하려는 FRB의 정책 의도가 짙게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미 언론은 이번 조치가 유사 시를 대비한 선제적인 조치로 금융시장에 또 하나의 안전장치를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삼성경제연구소는 7 일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해외시장에서의 수요부족으로 인한 수출가격 하락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과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에 의한 수출가격 상승요인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로인해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 누적에 따른 외환보유고의 증가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에는 달러당 1,124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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